전자랜드 김낙현 "KBL 가드 탑5에 든다고 생각, 아직 부족하다"[MD코멘트]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탑5에 든다고 생각한다."

전자랜드 김낙현이 12일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3점슛 5개 포함 26점을 올렸다. 2쿼터 막판 데본 스캇의 스크린을 받고 좌중간과 우중간에서 3점포를 잇따라 터트리면서 경기흐름을 뒤집었고, 후반에는 조나단 모트리의 스크린을 받고 외곽 및 미드레인지 공격을 해내면서 오리온 추격을 따돌렸다.

김낙현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쿼터에 10점차까지 벌어지길래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았다. 2쿼터부터 다시 하자고 소통했고, 집중력을 되찾아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했다.

컨디션에 대해 김낙현은 "1차전은 슛 감이 너무 안 잡혔다. 돌파 위주로 했고, 밖으로 빼주는 플레이를 했다면, 오늘은 초반에 3점슛 연속 2개를 넣고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찬스가 날 때마다 쐈다. 억지스러운 장면도 있었지만, 슛을 잘 쐈다"라고 했다.

김낙현은 스크린에 대해 "모트리는 걸다 안 하는 부분이 있는데 스캇은 완전히 걸어주는 장점이 있다. 그러면 상대가 헷지 수비가 오고, 또 찬스가 생긴다. 오늘은 내가 2대2를 할 때 반대쪽에서도 견제를 해서 찬스도 났다. 내가 모트리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맞춰주기도 했다"라고 했다.

어시스트가 많은 것에 대해 김낙현은 "패스를 빼주는 타이밍을 알아가고 있다. 동료들이 잘 넣어줘서 내 어시스트가 올라간다. 고맙다. 강혁 코치님이 많이 도움을 준다. 한 게임 후 비디오를 돌아보면서 이 상황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 얘기도 해준다"라고 했다.

이대헌이 돌아왔다. 김낙현은 "마음이 급한 것 같더라. 원래 안 하던 실수를 하더라. 움직임도 타이밍을 못 맞추는 장면이 있었다. 그래도 1대1 공격에선 좋은 모습이었다. 한 경기를 했으니 3차전서 더 잘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자기 평가도 했다. 김낙현은 "탑5에 든다고 본다. 내 위에는 허훈, 이대성 형, 두경민 형, 이재도 형, 김선형 형 등이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나도 더 열심히 하다 보면 그 형들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낙현.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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