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우·김낙현 3점슛 폭발' 전자랜드, 오리온 3승1패로 제압…KCC 나와[MD리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가져갔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87-77로 눌렀다. 3승1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1일부터 정규경기 우승을 차지한 KCC와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공백을 깨고 전격 선발 출전했다. 4일 KGC와의 홈 경기서 돌파 후 제라드 설린저의 발을 밟아 발목 전거비인대가 파열됐다. 2~4주 진단을 받았고 6강 플레이오프 1~3차전에 결장했다. 그러나 이날 투혼을 발휘했다.

1쿼터는 저득점 양상이었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와 김낙현의 2대2를 위주로 풀어갔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돌아왔지만, 데본 윌리엄스의 공수 효율이 여전히 떨어졌다. 1쿼터 막판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 하지만, 전자랜드는 모트리의 속공 덩크슛 두 방으로 근소한 리드.

오리온이 2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임종일이 3점포 두 방을 연거푸 꽂았다. 이승현도 깨끗한 3점포. 이어 다시 임종일의 득점. 전자랜드는 데본 스캇이 뛸 때 공격 폭발력이 떨어지는 약점이 노출됐다. 그래도 모트리의 속공 덩크슛와 이대헌의 3점포로 추격하면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전자랜드가 3쿼터에 반격했다. 김낙현이 잇따라 3점포 두 방을 터트렸다. 오리온은 수비전환 이후 밸런스를 잡는 속도가 느렸다. 이후 오리온 이대성과 전자랜드 전현우가 3점포를 주고 받았다. 김낙현의 3점포로 3쿼터 중반 결국 동점. 반면 오리온은 이승현의 공격 정확성이 확실히 떨어졌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증거. 허일영마저 발목을 절뚝거리며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다.

전자랜드는 6분5초전 이대헌의 사이드슛으로 역전했다. 김낙현과 스캇의 2대2에 의해 파생된 찬스를 잘 살렸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최현민의 코너 3점포 찬스를 잘 봐줬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후 수비활동량을 늘렸고, 전현우의 3점포와 모트리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전현우와 김낙현의 3점포가 잇따라 나오면서 10점차로 벌렸다. 4분54초전 전현우의 정면 3점포로 14점차까지 도망갔다. 모트리가 도움수비를 잘 활용, 좋은 패스를 잇따라 내줬다. 오리온은 로테이션 수비가 계속 좋지 않았다. 4분10초전에는 이대헌의 3점포마저 터졌다.

전자랜드는 2분37초전 모트리의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후 2분22초전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으며 흐름이 완전히 전자랜드로 넘어갔다. 전자랜드는 3점슛 31개를 던져 15개를 림에 꽂았다. 전현우가 3점슛 6개 포함 22점을 기록했다. 김낙현도 3점슛 5개를 터트렸다. 모트리는 23점 1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현우.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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