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순위 1위 일본... "한국이 왜 메달 순위에? 보이콧하지 않았나?"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 도쿄 올림픽이 개막된 지 이제 5일째로 접어들었다. 요즈음에는 예전만큼이나 국가별 순위가 중요하지 않지만 지금 일본은 난리가 아니다. 아무리 개최국 어드벤티지가 있다고 치더라도 일본이 당당히 메달레이스 1위(28일 낮 12시 기준)를 달리고 있어서다.

일본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중국과 미국, 러시아(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일본은 종주국답게 유도 종목에서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그리고 스케이트 보드 남여 스트리트 부문과 여자 소프트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일본 국민들이 열광한 것은 탁구 혼성복식의 금메달이다. 준 미주타니와 미마 이토의 혼성복식조가 중국을 4-3으로 물리친 것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야후 저팬등 일본 포털을 보면 일본국민들은 "올림픽에서 일본 탁구가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따는 것을 죽기전에 볼수 있어서 감격했다"고 밝혔다.

중간 순위 1위에 올라 선 것에 대해서도 "미국을 이기다니 대단하다. 유도 선수들의 대활약에

스케이트 보드 등 활약이 대단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심스러운 반응도 있긴 하다. "육상종목에서 금메달이 많이 나오는 데(올림픽)후반으로 가면 미국이 금메달을 싹쓸이 할거고 1위 성적이 폐막식까지 갈 리가 없다""올림픽 전반부에는 일본이 잘하는 종목이 많아서 그런거지. 결국 마지막엔 미국이 1위하겠지"라는 네티즌도 많았다.

그러면서도 일본국민들은 "그래도 지금은 기뻐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후 5시 현재 메달 순위에서는 중국이 금메달을 한개 추가, 11개로 일본과 같았지만 은메달에서 한 개앞서 중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메달 순위를 두고도 반한 감정을 드러낸 네티즌도 있었다. "왜 한국이 순위에 있는거지? 올림픽 보이콧하지 않았었나?"라며 메달 순위 7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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