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2998일 만에 완봉승' NC, 두산에 5-0 완승…공동 6위 등극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가 이재학의 호투를 바탕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SSG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이재학은 9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6승(6패)째를 손에 넣었다. 지난 2013년 7월 31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2998일 만의 완봉승이자, 2017년 6월 16일 이후 1582일 만에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결승타, 애런 알테어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작부터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NC는 1회 최정원이 안타를 쳐 물꼬를 튼 후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노진혁이 두산 선발 박종기를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계속해서 3회초 양의지가 우중간을 가르며 3루타를 뽑아내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알테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2사 2루에서 강진성이 알테어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재학의 '노히트' 행진은 7회에 제동이 걸렸다. 이재학은 1회 나성범의 실책으로 내보낸 정수빈과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계범에게 몸에 맞는 볼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7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무산됐지만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묶고 이닝을 마쳤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재학은 선두타자 정수빈과 8구 승부 끝에 삼진을 솎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NC 다이노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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