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강형석이 '갯마을 차차차'로 주목해야 할 배우로 떠올랐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17일 평균 12.7%(닐슨코리아 기준, 전국)를 기록,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종영했다.

극 중 강형석은 최은철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냈다.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또 다른 로맨스 라인을 그려내며 존재감을 발휘, 유망주라는 평을 얻었다.

그는 친형인 금철(윤석현)보다 두식(김선호)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누구보다 성실한 공진파출소 순경이지만, 지나치게 진중한 성격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최은철 역을 맡았다.

강형석은 선 굵은 외모와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시청자들과 미선(공민정)의 시선을 끌었다. 미선의 적극적인 표현에도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순수하게 대가 없는 호의를 베풀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부터는 미선이 고백을 하자 "성급한 것 같다"라는 이유로 고백을 거절하며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후에는 은철이 되려 미선에게 호감을 보이며 천천히 뜨겁게 달아오르는 뚝배기 같은 감정선을 매력적으로 그려내 은철-미선 커플을 향한 뜨거운 지지를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어제(17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갯마을 차차차'의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14억 로또 1등 당첨자가 은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부자가 아닌 경찰이 되고 싶었고, 세상이 좀 더 착한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당첨금을 모두 기부했다고 밝히며 마지막까지 1급수 청정 매력을 발산했다.

강형석은 뮤지컬 '이블데드', 연극 '발칙한 로맨스' 등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과 내공을 바탕으로 2020년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 신예. 이후 SBS '낭만닥터 김사부', 종합편성채널 JTBC '쌍갑포차' '이태원 클라쓰',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에 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인간실격'에서는 '갯마을 차차차'와는 정 반대되는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앞으로 강형석이 어떻게 성장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tvN]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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