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 티베트 콘서트 참석” 중국서 맹비난, ‘매트릭스4’ ‘존윅4’ 보이콧[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7)가 티베트 콘서트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에서 ‘매트릭스4’ ‘존윅4’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25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가 3월 3일 열리는 티베트 콘서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자 중국에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최근 개봉한 ‘매트릭스4’ 보이콧 요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 개봉 예정인 ‘존윅4’도 불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 외에도 이기 팝, 제이슨 이스벨, 패티 스미스 등이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키아누 리브스가 어떤 형식으로 참석하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89년에 처음 개최된 연례 행사인 이 콘서트의 수익금은 현재 위협을 받고 있는 티베트 문화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티베트 하우스에 전달된다. 이 콘서트는 티베트의 새해 초에 열리며, 전통적으로 중국 공산당이 지난 60년간 금지한 2주간의 축제인 '먼람 기도 축제'로 기념된다.

‘매트릭스4’는 지난달 중국에서 개봉됐지만 주말에 750만 달러의 수익을 얻는데 그쳤다. 보이콧이 현실화되면 더욱 저조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억 4,8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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