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LG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12-4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에는 문보경이 공격과 수비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문보경은 만루포에 이어 스리런 홈런까지 때리며 혼자 7타점을 쓸어 담었다.
문보경은 1회말 무사 만루에서 SSG 선발 박종훈의 5구 120km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이다. 타구 속도는 174km,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이다.
문보경의 만로포로 기선제압을 확실하게 한 LG는 박동원이 백투백홈런으로 1회부터 SSG를 두들겼다.
문보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3회초 SSG의 조형우의 애매한 타구를 전력질주해 잡은 뒤 몸을 날리며 1루로 송구시켰다. 송구 한 뒤 중심을 잃고 그라운드에서 한 바퀴를 돌았지만 문보경의 얼굴에는 미소가 보였다.
선발 코엔 원이 문보경의 어깨를 두드려주마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보경은 "어려운 타구를 잘 잡긴 했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1루수 손용준이 잘 잡아줘서 고마웠다"라고 이야기했다.
문보경은 미친 수비는 4회초에도 이어졌다. 4회초 1사 2,3루에서 SSG 라이언 맥브룸의 강습 타구때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 모습을 본 염경엽 감독도 박수를 치며 문보경의 호수비에 감탄을 했다.
1회 만루포로 포문을 열었던 문보경은 8회말 2사 1,2루에서 SSG 최현석의 130km 슬라이더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이날 경기에서 KBO리그 첫 선발로 등판한 코엔 윈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7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LG 문보경은 경기 종료 후 "최근 타격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서,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섰다. 운 좋게 잘 맞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간 LG는 오늘 9일 대구에서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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