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희망고문? ML15승 투수 페냐…타선 지원만 있었다면...[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KBO리그에 첫 등판한 한화 선발 페냐는 아쉽지만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 페냐는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키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경기 전 한화 수베로 감독은 페냐에게 60개 내외의 공을 던지겠다고 이야기 했다.

한화는 1회초 김태연은 선제 홈런포로 앞섰고, 이후 2사 1루에서 이진영의 안타 때 1루주자 김인환이 홈에서 태그아웃으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게 아쉬웠다.

페냐의 1회말 출발은 산뜻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준완을 삼진으로 처리,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 했지만 2루 도루를 태그아웃, 이정후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11개의 공으로 키움 타선을 막았다.

2회말 송성문과 이용규를 외야플라이로 잡은 페냐는 이병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지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주며 갑자기 난조를 보였다. 2사 1,2루에게 김웅빈에게 2타점 역전타를 허용했다. 페냐는 많이 아쉬워 했다.

3회말은 키움 타선을 깔끔하게 삼자범퇴 시켰다. 김준완을 파울플라이, 김혜성을 내야 땅볼, 이정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선발 등판한 한화 페냐는 3 ⅔이닝 61개의 공을 던지고 4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4안타와 삼진 3개 2실점을 기록했다.

낯선 KBO리그와 3주 가까운 실전 공백으로 자신의 실력을 100% 보여주지 못했던 페냐가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한편 페냐의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104경기(선발 24경기) 출장, 15승 8패 평균자책점 4.66(260⅔이닝) 267탈삼진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시즌 동안 252경기(선발 100경기)에 나서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24(800⅓이닝) 729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페냐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 50만 달러로 계약을 했다.

[ 첫 선발 등판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인 한화 선발 페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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