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21세 군필 스트라이커' 오현규, "해외 진출은 차츰...수원 잔류 먼저"

[마이데일리 = 화성 최병진 기자] 오현규(21, 수원삼성)가 소속팀의 잔류를 우선으로 생각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 차례 비공식 경기를 치른다. 이어 26일 오후 8시에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장속에서 공식 경기를 갖는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2경기에 나선 오현규는 11골을 터트리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후반기에 좋은 폼을 자랑하면서 수원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오현규는 “시즌 초에 받은 기회에 비해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과 호흡이 좋아졌다. 후반기에 (안)병준이형도 합류하면서 득점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더욱 자신 있게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현규는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인 황선홍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오현규는 “이런 기회가 언제 있을까 싶다. 코칭을 많이 해주신다. 여러 가지 경험을 직접 말씀해주시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현규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벌써 군목무를 마쳤다. 오현규는 2019년 5월 상주 상무(현재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기량을 발전시킨 오현규는 2021년에 전역을 했다. 해외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군 문제를 해결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오현규는 “갈수록 당연히 해외 진출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일단 수원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 팀이 좋은 성적이 아니다. 팀이 잔류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이고 해외 진출은 그 후에 생각해 보겠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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