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형' 네이마르, 한국전 D-1 훈련 복귀...6개월 만에 적으로 [MD카타르]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네이마르가 6개월 만에 한국을 상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6시,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포츠클럽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다니 알베스, 에데르 밀리탕, 마르퀴뇨스, 에데르송, 알리송 등 초호화 멤버들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들어섰다.

이날 훈련장을 찾은 국내외 취재진의 주요 관심사는 네이마르의 정상 훈련 여부였다. 네이마르는 동료들보다 약 5분 늦게 훈련장에 나타났다. 네이마르가 나타나자 론도(공 뺏기) 훈련이 시작됐다. 브라질 선수들은 노란색 조끼, 보라색 조끼, 조끼 미착용 3개 팀으로 나눠서 공을 빼앗았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에서 부상을 당했다. 때문에 16강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4일 오후 4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가 한국전에 뛸 수도 있고, 못 뛸 수도 있다. 오늘 훈련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솔직히 네이마르가 내일 경기에 안 나왔으면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월드컵은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다. 치치 감독이 네이마르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6월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 경기를 펼친 바 있다. 경기 날짜보다 약 일주일 먼저 입국한 브라질 선수들은 남산타워, 에버랜드 등을 돌며 한국 팬들과 만났다. 워낙 팬 서비스가 좋아서 네이마르에게 ‘우리 형’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네이마르는 약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의 적으로 만난다.

[사진 = 이현호 기자,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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