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왕'에게 첫 홈런 자랑하는 외인…이승엽 감독은 미소를 짓는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고척돔 멀리 날아가는 홈런 타구 보셨죠?'

두산 외인타자 로하스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렸다.

두산 로하스는 키움전에서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0-2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키움 양현에게 1B1S에서 3구 커브를 잡아 당겨 큼직한 우월 솔로포를 때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큼직한 타구였다.

그라운드를 돌고 두산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로하스는 이승엽 감독에게 자신의 타구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며 자랑을 했고, 이승엽 감독은 그런 로하스가 귀여운 듯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 감독 앞에서 로하스의 세리머니는 귀여운 애교로 보인 듯 했다.

로하스는 27일 시범경기까지 10경기서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 1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로하스를 지켜본 이승엽 감독은 "나는 타자를 홈런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일단 배트중심에 잘 맞는지를 본다. 로하스는 컨택이 좋다"라고 칭찬을 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로하스의 어깨를 두드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로하스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홈런과 2루타를 때린 두산 로하스가 교체 되면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어서 "범타를 쳐도 흐름을 끊는 범타인지, 다음 타석을 기대하기 하는 범타인지를 본다. 지금까지 거의 맥없이 물러난 타석이 없었다. 시즌 중 피로하면 대타로 나갈 수도 있어서 대타로도 내보내 봤는데 치더라. 적응이 되지 않았나 싶다. 시즌 들어 기대된다" 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29일로 시범경기를 끝낸 KB0리그는 오는 30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4월1일 개막에 들어간다.

[자신의 첫 홈런에 대해서 이승엽 감독에게 설명하는 두산 로하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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