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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LA 에인절스 유망주인 한국계 포수 최현(22·미국명 행크 콩거)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장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최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 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첫 선발 출장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시즌 타율은 .200을 기록했다. 최현의 활약으로 팀은 7-0으로 대승했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현은 상대 선발 진마 고메즈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현은 상대 4구째 146km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혔다.
이어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최현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루이스을 상대로 3구째 직구를 받아쳤지만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로 지명받아 2006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최현은 마이너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빅리거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나갔다. 올해 트리플A 108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정확히 3할을 맞췄고 홈런 11개와 타점 49개를 올려 성적도 좋았다.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뒤로도 소식이 없어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던 최현은 에인절스가 중간 투수 브라이언 스톡스를 내보내면서 갑작스레 기회를 얻었다. 지난 12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마쓰이 히데키 타석에 대타로 한국계 포수로서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한국계 포수 최현. 사진 =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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