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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송새벽과 소속사인 JY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JY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송새벽이 지난달 31일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른 기획사에서 송새벽 영입을 시도하는 것 같다고 주장해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자 송새벽의 지인은 대형 기획사의 송새벽 영입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소속사와 의견 충돌은 사실이지만 계약 위반을 하는 등 분쟁을 일으킬 사람이 아니다. 송새벽 또한 소속사와 마찰이 있을 때 마다 '계약은 다 채우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혀 진실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송새벽의 행보에 관심이 고조되던 7일 갑작스럽게 JY엔터테인먼트가 코어콘텐츠미디어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앞으로 JY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을 관리할 계획을 밝혔고,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송새벽이 신인 때부터 배우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 온 소속사와 한 마디 상의 없이 무단 잠적한 것은 도리를 모르는 행동"이라며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송새벽이 어서 소속사로 복귀,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8일 송새벽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배우의 매니지먼트 권한을 양도하려면 미리 배우와 상의하고 사전에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라며 JY엔터테인먼트와 코어콘텐츠미디어간의 거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임 변호사는 "전속계약서에도 이는 분명히 명시돼 있고, JY엔터테인먼트 이지윤 대표가 배우를 팔겠다고 공개적으로 언론에 밝히고 며칠 후에 배우를 샀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자기에게 오라고 하는 기이한 상황이다"고 말하며 "배우는 물건이 아니다. (코어콘텐츠의 복귀 촉구에 대해) 응할 의사도 이유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임 변호사는 송새벽과 소속사의 분쟁에 대해 "송새벽은 소속사로부터 제공받아야 할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일체 받지 못했다. 회사 대표와 매니저들 간의 불화로 대부분의 매니저는 3~4개월 만에 그만두고, 남아 있던 매니저들도 임금 체불로 그만 두고 현재 회사에 직원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임 변호사는 "JY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드라마 배역을 강요해 (송새벽이) 거절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전화로 해당 사실을 강요했지만 당시 무대인사 문제로 통화가 잘 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소속사 대표는 '배우가 잠적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만나고 싶으면 영화사에 연락을 해도 되고 시사회장에 나와도 됐다. 배우의 잠적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 측이 '배우의 잠적' 식으로 언론에 해당 사실을 알린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소속 배우를 공개적으로 비난 하는 것은 매니지먼트사의 기본을 저버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사진 = 송새벽]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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