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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일본 아사히 TV가 김연아의 2018년 동계올림픽 프리젠테이션(PT) 발표 내용을 왜곡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아사히 TV는 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 뉴스 프로그램 '보도 스테이션'에서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김연아의 연설 모습을 방송하는 과정에서 실제 발언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자막으로 표기했다.
김연아는 당시 발표에서 "다른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누군가가 나처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준 IOC 위원들께 고맙다"고 말했지만 '보도 스테이션'에서는 이 내용을 "이 자리에서 IOC 위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도시보다도 (평창을) 응원해달라"고 해석했다.
오역을 넘어서 있지도 않은 단어들이 들어가 있는 등 단순 실수라기보다는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꿀리다는 것을 스스로가 증명하는군" "나 영어 못하는데 아사히 TV나 지원해야겠군" "일본사람들은 피해의식 속에 쩌들어 사는군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비난했다.
아사히 TV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답변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유튜브 동영상 캡처]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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