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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2008년 방송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인연이 ‘2011 KBS 연기대상’에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는 ‘공주의 남자’의 주인공 문채원이 여자 최우수 연기자 상을 수상했다.
특히 문채원은 이날 지난해 ‘신데렐라 언니’로 같은 상을 받아 시상자로 나선 문근영에게 상을 받아 그 의미를 더 했다.
문근영과 문채원은 ‘바람의 화원’에서 각각 주인공 신윤복과 정향역을 맡아 출연했다. ‘바람의 화원’당시 문근영은 이미 스타로 자리매김 했지만, 문채원은 이제 갓 데뷔한 신인.
하지만 이후 문채원은 ‘찬란한 유산’에 이어 ‘공주의 남자’를 통해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출연한 영화 ‘최종병기 활’ 또한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문채원에게 최고의 한 해를 선물했다.
지난 2008년 신인으로 대중에게 모습을 보인 문채원은 불과 3년 만에 선배이자 스타인 문근영에 이어 최우수 연기자 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또한 연기력 논란 등을 딛고 거머쥔 상이라 문채원의 기쁨 또한 더했다. 그는 상을 받은 뒤, "'공주의 남자'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저한테 말고 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잘 마무리 돼서 이자리에 서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에 대해서도 많이 보게 됐고 현장에 나가는 게 매일매일 싸우러 가는 것 같았다"고 솔직히 밝혔다.
문채원은 느리고 차분한 어조로 "그런데 작품을 하면서 매일 싸우러 가는 거 같았다. 내가 배운건 '내가 이 싸움을 많이 사랑하는 구나. 이 싸움을 살면서 제일 사랑하는 싸움이구나' 했다. 그런 것을 알게해준 작품이라 저한테는 뜻이 깊었다"고 남다른 수상 소감을 말했다.
[사진 = 문채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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