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두목곰' 김동주(35)가 마침내 두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구단은 2일 지난 12월 31일에 FA 재자격을 취득한 김동주와 3년간 총액 32억원에(계약금 5억, 연봉 7억, 인센티브 2억) FA선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김동주는 두산에서만 17년간 선수생활을 하게 되어 송진우(21년),장종훈(19년)에 이어 역대 세번째 최장기간 한 구단에서만 계속 활동한 선수가 되었으며, 특히 국내에서만 활동한 선수로는 최초로 100억원의 누적수입을 올리게 됐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김동주는 “끝까지 두산맨으로 남게 되어 기쁘고, 저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번 3년의 계약기간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선수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4년 동안 베풀어 주신 구단의 배려와 팬들의 응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주는 1998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전신 OB에 입단한 이래 14년간 줄곧 두산에 몸담으면서 1531경기에 출장했다. 김동주는 통산 3할1푼(5235타수 1624안타), 270홈런, 106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선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
[두산 김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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