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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9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첫만남과 정치 동반자로 살아온 일생,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맞이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소탈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변호사들은 법조인 냄새가 나고 어딘지 모르게 권위적이며 엘리트 습관이 있었는데 노 전 대통령은 그런 것이 전혀 없어서 나와 비슷한 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노무현 변호사는 잘나가던 변호사였고 나는 신참 변호사였는데 처음 대면에서 뜻이 맞아 바로 동업하게 됐다"며 "보통 분배조건을 따지는데 노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5:5로 동등하게 시작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문 이사장은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서거당시 비서관에게서 전화를 받는데 순간적으로 불길했다. 가슴이 철렁했다. 그 새벽에 봉화산에 올라갔다는 것이 심상치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유서를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문 이사장은 청와대를 나온 사연에 대해 "2004년 17대 총선 출마 압력이 있었다. 결국 사표를 내고 쉬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사진 = SBS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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