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美 해병대 대원들이 탈레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 등에는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원 4명이 탈레반 시신을 둘러싸고 소변을 보고 있는 동영상이 삽시간에 퍼져 논란이 됐다.
특히 소변을 보고 있는 해병대원들이 "친구여, 오늘 잘 보내", "야 황금소나기가 내리네" 등 농담을 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병사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주둔했다 지난해 아프간에 파병된 미 해병 2연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영상이 공개된 후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발칵 뒤집혔으며 2014년 아프간 철군을 위해 탈레반 측과 평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약속했다.
미 해병대 대언론 홍보관도 "비디오 장면의 진위여부와 그 최초 출처를 현재 확인중에 있으며, 보이는 장면은 해병대 정신과 배반된다"며 "현재 전면 조사중이며,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동영상이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되자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입장을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누구나 책임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 군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고, 동영상 속에 등장한 병사 가운데 일부 신원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전 세계가 경악했다", "무엇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을 듯", "역겹다", "정말 치가 떨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
[탈레반 주검에 집단 방뇨 중인 미 해군병사들. 사진 = 유튜브 해당 동영상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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