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계 '연봉킹' 자리에 오른 주니치 수호신 이와세 히토키(38)가 "프로통산 1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내걸었다.
16일 일본 스포츠호지는 "15일 개인훈련을 소화한 이와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프로통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와세는 평소 기록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투수로 알려졌지만, 지난 시즌 5년 만에 1점대(1.48) 평균자책점을 올려 개인 프로통산 방어율이 2.02가 되면서 1점대 기록에 욕심을 부리게 된 것으로 전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투수들에겐 1시즌도 달성이 어려운 기록이다. 일본에서도 프로통산 50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들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와세의 경우 이미 700경기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2011시즌에 56경기 등판해 1패 37세이브 1.48의 방어율을 기록한 바 있어 프로통산 1점대 방어율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세는 "올 시즌이 프로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이라는 각오로 뛰겠다. 그리고 꼭 내가 생각한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2시즌 이와세는 본인 스스로 목표를 삼은 프로통산 1점대 방어율을 비롯해 프로통산 350세이브 달성까지 37세이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이와세는 지난 시즌 5년 만에 방어율 1점대를 기록하며 수호신으로서 건재함을 알렸다. 또 그는 일본 프로 야구 300세이브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13년 연속 50 경기 이상 등판, 7년 연속 30 세이브를 이어가는 등 자신의 기록도 연이어 경신했다. 좋은 활약을 선보인 덕에 그는 올해 구단과 4억 5000만엔(한화 약 66억 8천만원)에 재계약 했다. 이는 일본 니혼햄 소속 다르빗슈 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현재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어, 이와세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가장 고액의 연봉자'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와세 히토키. 사진 = 주니치 드래곤스 공식 홈페이지]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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