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BK 김병현이 49번이 적혀진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18일 넥센과의 계약을 체결한 김병현은 20일 한국땅을 밟는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15분에 한국땅을 밟게 될 김병현은 인천공항 인근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호텔 리젠시룸으로 이동해서 입단 환영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다.
특히 이날 입단 환영식에서 김병현은 넥센 이장석 대표이사에게 유니폼을 받을 예정이다. 김병현이 건네 받을 유니폼에 쓰여진 배번은 49번이다. 이 번호는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썼던 번호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던 김병현은 2001년 등번호 49번을 달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2003년 보스턴 이적 당시에는 51번을 잠시 달았지만 이후 콜로라도 등에서는 다시 49번을 달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49번을 택했다. 독립리그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15번,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는 99번을 달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우승의 기쁨을 안겨준 데다 대부분의 좋은 기억을 함께 한 49번은 김병현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등 번호다. 49번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넥센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당초 넥센에서 49번을 달고 있었던 선수는 지난해 방출된 김진성이었다. 때문에 올시즌 번호가 바뀌면서 투수 김정훈이 49번을 달 예정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김정훈이 김병현을 위해 등 번호를 흔쾌히 내줬다"고 전했다.
한편 김병현은 입단 환영식 및 기자회견을 마친 후 26일까지 개인일정을 가질 계획이며, 27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한다.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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