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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괴물타자’ 브라이스 하퍼(19)가 외야수 부문 최고 유망주에 선정됐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포지션별 최고 유망주 10인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됐던 브라이스 하퍼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워싱턴 산하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한 하퍼는 더블A까지 올라가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공할 파워로 주목 받았던 하퍼는 109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나, 현재까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받았다.
하퍼는 홈런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퍼는 타율 .297에 출루율 .392로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볼넷을 얻을 줄 아는 인내심을 동시에 보여줬다. 도루도 26차례나 성공했다.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환한 뒤 수비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수년 내에 다재다능한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퍼에게 있어 메이저리그 생활의 성공 관건은 변화구 대처능력이다. 더블A나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오는 거포들은 종종 변화구에 적응하지 못해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는 지난해 마이너에서 87삼진을 허용했던 하퍼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는 외야수 유망주 랭킹 2위로 하퍼의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버바 스탈링, 윌 마이어스(이상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유망주 이학주(탬파베이 레이스)는 유격수 부문 5위에 오른 바 있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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