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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꽃님이' 김보미, "이지훈 실물이 더 잘생겼어요" (인터뷰)

시간2012-01-25 15:50:19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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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중인 SBS 일일드라마 '내딸 꽃님이'(극본 박예경, 연출 박영수). 꽃님(진세연 분)과 상혁(최진혁 분)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꽃님의 단짝 주홍단 역을 맡은 배우 김보미(24)가 주목받고 있다.

김보미는 지난 2008년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막년이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0년 영화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에서 경희 역을 맡아 스크린에 진출했다.

특히 김보미는 지난 해 5월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써니'를 통해 일약 스타대열에 올랐다. 김보미는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어린 복희 역을 맡아 여고생들의 우정과 꿈을 연기했다.

그런 김보미가 '내딸 꽃님이'를 통해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보미의 연기를 보며 귀여움과 친근함을 느꼈다. 홍단은 꽃님의 단짝 친구로 바리스타가 꿈인 순박한 처녀다. 극중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댄디가이 은채완(이지훈 분)을 짝사랑하는 역할로 조금은 엉뚱하지만 우리네 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캐릭터다.

김보미는 아직 '써니'의 향기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외모, 특유의 말투 등은 김보미를 24살의 처녀보다 더 어리게 보일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써니'를 통해 '내딸 꽃님이'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디션을 보면서 제 자신이 더 성장했어요. 사람들도 많이 알아보세요.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식당에서 알아봐주시고 서비스도 주시더라고요. 실제로 어려보인단 말을 많이 들어요. 하지만 그런 말이 싫지는 않아요. 그것도 제 이미지 중 하나이니까요."

인터뷰 중 김보미는 최근 찍은 새로운 분위기의 화보를 건네줬다. 화보 속 김보미는 짙은 화장에 성숙한 눈빛을 풍기고 있었다. 얼핏 보면 김보미인지 못 알아볼 정도였다. 김보미는 "이런 면도 있어요"라며 자신의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극중 김보미는 이지훈을 짝사랑한다. 순수한 사랑인만큼 내면연기가 중요했다. "이지훈씨 팬이었어요"라고 밝힌 김보미에게 짝사랑 대상 이지훈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이지훈씨는 실제로 보면 너무 잘생겼어요. 방송으로 봐도 잘 생겼지만 실제로 보니 너무 잘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실제 연기할 때 감정이입하는데 도움이 됐어요.(웃음)"

꽃님 역의 진세연과 단짝으로 출연하는 김보미는 실제 진세연보다 3살이 많다. 이런 역할 배정도 동안 이미지 때문이다. 김보미는 극중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진세연과의 호흡에서 끊임없이 고민했다.

"제가 3살 터울의 동생이 있어서 연기하기 전 부담이 많이 됐어요. 연기하면서 어렸을 때 이야기도 하고 먼저 다가갔더니 편해졌어요. 극중에서 뿐만아니라 실제로 편하게 지내다보니 너무 친해졌어요. 지금도 촬영이 없는 날 연락하고 안부를 묻는 사이에요."

김보미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오랜 기간 무용을 하며 무대에 서 온 김보미는 연기를 만나 배우로 살아가고 있다.

"처음에는 연기할 생각이 없었어요. 막연히 무대에 올라 춤을 추다 보니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시작했어요. 오디션도 많이 봤어요. 지금은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때로는 힘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저에게 활력이 되고 보람도 있어요. 이제는 연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무용은 지금도 취미처럼 하고 있어요."

'써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라고 하기에는 연기에 대해 오래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이제 자신의 연기방식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배우 김보미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김보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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