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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버라이어티 연예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의 윤성호 감독이 종합편성채널 시트콤을 겨냥했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용산CGV에서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윤성호 감독은 "요새 TV 시트콤의 속도나 재미보다 느리고 촘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빠르고 촘촘해서 다를 것 같다"며 "종편 시트콤은 수족관 보는 것 처럼 전개가 안되더라. 전개가 안돼서 계속 틀어놓게 된다"며 간접적으로 종편 시트콤을 겨냥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시종일관 빠른 속도로 다양한 웃음 코드가 전환되며, 여러 종류의 소재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윤성호 감독은 다른 시트콤을 언급하며 "외국 인기 시트콤인 '오피스'의 포맷을 오마주했다. 김병욱 감독의 '순풍 산부인과'부터 최근 작품까지 다 좋아한다. '막돼먹은 영애씨'도 좋아하고 훌륭한 사례로 생각한다"면서도 "시트콤 중 '웃음 소리 효과'는 요즘 대중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대중들 스스로 알아내는 깨알 같은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웃음 소리 효과'는 뺐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박희본, 혁권, 김성령, 황제성, 윤동환, 조한철, 윤박 등이 출연하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한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렸다. 전문대학 졸업 이후 대형 연예기획사 막내 스태프 경험을 바탕으로 '희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구희본(박회본 분) 대표를 중심으로 젊음에 집착하는 중견 배우 김성령(김성령 분), 산 속에 혼자 살며 연기 수련을 하고 있는 도인 같은 배우 전영록(혁권 분), 전 예능국 출신 교양 PD 윤피디(황제성 분) 등이 코믹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낸다.
총 9부작인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MBC에브리원이 2월 '제 2의 개국'을 맞이해 야심 차게 준비했으며, 1년여의 기획기간, 100% 사전제작을 거쳤고 2월 4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11시 30분 방송 예정이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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