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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시아 스타가 월드스타다"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꿈이 현실이 됐다. 지난 2006년 가수 비가 처음 월드투어를 시작한 뒤 6년 흐른 지금 K-POP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월드투어에 뛰어 들고 있다. 격세지감이다. 6년 전 비의 월드투어를 두고 반신반의했던 평가는 어느덧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JYJ, 비스트가 월드투어를 발표한 뒤 슈퍼주니어와 최근 빅뱅이 가세했다. 이들은 아시아 투어에 국한되던 공연을 유럽, 남미 시장까지 확장했다. SNS를 통한 K-POP 세계화가 주효했다. 올해가 바로 월드투어 원년의 해다.
빅뱅은 세계적인 콘서트 제작사인 라이브 네이션과 손잡고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이들은 오는 3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빅뱅 얼라이브 투어 2012’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이번 월드투어는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남미, 유럽까지 16개국 25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레이디 가가의 월드투어를 지휘한 로리앤 깁슨이 총 감독을 맡았고, 마돈나, 에미넴 등 유명 팝스타들의 콘서트에 참여했던 리로이 베넷, 케네스 반드루텐 등이 함께 한다.
라이브 네이션 사장인 앨런 리지웨이는 “YG엔터테인먼트와 빅뱅을 전세계 K-POP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일을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이미 월드투어의 첫 발을 내딛었다. 비스트는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빅뱅이 콘서트가 예정된 체조경기장에서 ‘뷰티풀 쇼’란 제목으로 첫 단추를 잘 뀄다. 2회 공연에 2만 4000여 명의 팬들이 다녀갈 만큼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서울을 출발로 한 비스트의 월드투어는 오는 12일 독일 베를린을 비롯해 25일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일본, 대만, 미주, 유럽 등 14개국 21개 도시를 돌며 케이팝의 진수를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아이돌가수로는 최초로 스페인과 독일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던 JYJ는 오는 3월 9일 칠레, 11일 페루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남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 또한 JYJ가 처음이다. 각각 5000여 명의 팬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 돼 남미에서의 K-POP 열풍을 몸소 실감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슈퍼주니어도 지난해 서울과 일본에서 포문을 연 월드투어 ‘슈퍼쇼4’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콘서트에는 총 4만 여 명의 팬들이 찾았다. 타이베이 아레나에서의 4회 공연은 해외 가수로는 슈퍼주니어가 최초로 일군 성과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싱가포르 공연을 진행한 뒤 올 상반기 미주 및 유럽, 남미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전 세계 인구 중 아시아 인구가 60% 정도”라면서 “아시아 스타가 향후 월드스타가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K-POP은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월드투어에 나서는 아이돌그룹 빅뱅, JYJ, 슈퍼주니어, 비스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M, YG, 씨제스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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