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와 서울 드림식스가 외국인 선수 없이 대결을 치른다.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는 양 팀의 토종 거포들이 자존심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드림식스가 일찌감치 케빈 오웬스를 퇴출한 데 이어 LIG도 이달 들어 밀란 페피치를 집으로 돌려보내며 두 팀은 국내 선수를 에이스로 내세우게 됐다.
LIG의 김요한(26·200cm)은 이번 시즌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김요한은 7일 현재 득점(473점)과 공격성공률(53.25%)에서 모두 5위다. 대상을 국내 선수로 좁히면 득점 1위, 공격성공률에서는 김학민(대한항공)에 이어 2위다.
김요한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43점을 올리며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에 정면으로 맞섰다. LIG는 외국인 선수 페피치가 빠진 상황에서도 김요한의 활약으로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LIG에 김요한이 있다면 드림식스에는 최홍석(23·193cm)이 있다. 지난해 월드리그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최홍석은 입단과 동시에 팀 전력의 중심이 됐다. 최홍석은 득점(360점) 7위, 공격성공률(50.16%) 9위에 올라 있다.
객관적인 기록으로만 보면 김요한이 앞서 있지만, 최홍석도 만만치 않다. 키는 큰 편이 아니지만 탄력과 강한 서브를 갖춘 최홍석은 신인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2차례 달성했다. 이는 V-리그 5시즌 째인 김요한이 아직 한 번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7일 경기는 이들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LIG는 돌아온 이경수에게 기대를 건다. 이경수는 지난 2일 삼성화재전에서 13득점과 세트당 11.8개의 수비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력에서는 김요한, 이경수, 주상용이 버티는 LIG가 우위지만 드림식스에게는 높이가 있다. 드림식스의 신영석과 박상하는 블로킹 부문에서 각각 1위와 8위에 올라 있다. 에이스 대결에서 경기가 기울어지지 않는다면 승부는 이들의 손으로 넘어갈 수 있다.
[LIG 김요한과 드림식스 최홍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