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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잠실 라이벌'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와의 원정 경기에서 76–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6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경기 종료 직전 위닝슛을 넣은 김선형이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아말 맥카스킬도 30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가드 주희정은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30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 삼성은 외곽의 힘으로 앞서나갔다. 이관희, 이시준, 클라크가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앞서나갔다. 이에 SK는 맥카스킬이 골밑을 돌파하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22-21로 삼성이 한 점을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두 팀은 접전을 이어나갔다. SK는 맥카스킬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삼성은 이승준과 클라크를 내세워 골밑 득점을 추가해나갔다. 전반전은 SK가 37-3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끝냈다.
후반전들어서 삼성은 김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41-40으로 한 점차로 앞선 상태에서 김승현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기선을 확실히 잡았다. 이어 던진 김승현의 슛도 백보드를 맞고 가까스로 들어가면서 3점을 따냈다. 또한 김승현은 허를 찌르는 패스를 두차례나 클라크에게 넘겨줬고 이를 덩크로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다. 3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승현 덕분에 삼성은 62-52로 10점차까지 멀찌감치 달아났다.
마지막쿼터에서도 삼성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이승준과 클라크는 SK의 골밑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SK는 시도한 외곽슛이 번번히 림을 갈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선형과 맥카스킬이 간간히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좁히려 애썼다. 이에 김승현은 경기 종료 3분 50여초 전에도 여유롭게 슛을 성공시켜 SK의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여전 SK의 뒷심이 발휘됐다. 작전타임 후 SK는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으며 김선형의 레이업 슛으로 점수차는 72-70까지 좁혀졌다. 결국 1분 7초를 남긴 시점에 맥카스킬의 2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에 삼성 클라크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맥카스킬이 다시 74-74로 균형을 맞췄다. 이?? 공격권은 SK에게 돌아갔고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긴 SK는 김선형에게 공을 맡겼다. 김선형은 10초 가량을 시간을 끈 뒤 직접 골밑을 돌파해 레이업 슛을 성공했다. 극적인 승리로 SK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서울 삼성은 이날 패배로 아쉽게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승현이 3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로 기선을 잡았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SK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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