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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180만명 믿기지 않았어요"
박해진의 해외활동은 어땠을까. 박해진의 중국 내 블로그에는 회원가입자수만 180만 명에 달했고 클릭수는 2억콜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했다. 막연하게 '중국에서 인기가 있구나'라고만 생각이 들었던 국내 팬들에게는 놀라운 결과였다.
"일본팬분들은 한결같고 적극적이세요. 그분들은 저를 잘 만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한국가게로 가끔 찾아오세요. 관광코스에 가게가 있어요(웃음). 중국팬분들의 관심은 저도 실감이 잘 안되요. 가장 실감이 날 때는 중국에서도 사람이 별로 안가는 곳에 촬영갔을 때 그곳 호텔 직원이 저를 알아보는 것이었어요. 또 팬분들이 제 모든 동선을 알고 저보다 먼저 그 장소에 가 있을 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외활동은 박해진을 한류스타로 만들어줬다. 또 연기자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등 배우 박해진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결과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죠. 특히 말이 안통하니까 작품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어요. 한국과 달리 항상 상대배역의 표정, 액션을 관찰해야 했어요."
올해로 한국나이 30을 맞은 박해진,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그의 연기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연기가 처음에는 낯설었고 도망치고 싶었던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연기가 하고싶어요. 그전에는 연기를 해 나가는데 급급했어요. 앞으로 어떤 역할이든 다 해보고싶어요. 전보다 훨씬 더 진화한 박해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잖아요(웃음)."
그는 그의 말처럼 변화된 연기관을 보여줬다.
"처음 연기할 때는 다작 배우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괜찮은 작품 하나로 딱 보여주겠다는 생각이었죠. 지금은 비중있는 역할이 아니라도 캐릭터만 좋으면 다 도전할 생각이에요. 항상 주인공만 할 수는 없자나요. 배우로써 마음이 조금 더 열린 것 같아요."
"하루 5시간이나 쉴 수 있어 행복해요"
박해진은 오는 24일 일본 NHK오사카홀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3월 5일에는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영화준비와 콘서트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박해진은 인터뷰 중 직접 스케줄을 보여줬다. 오전 6시 기상 오전 1시 귀가. 보기만 해도 힘들었다.
한국활동이 올해 목표라는 박해진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을까.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도 어울리는 박해일 선배님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박해진이 아닌 극중 캐릭터로서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배우요."
[박해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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