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대한야구협회(KBA)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 계약한 김성민의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에 이어 볼티모어 구단 스카우트를 구장에 출입제한조치까지 내렸다.
대한야구협회는 9일 "상원고 김성민의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에 대한 후속 조치로 9일 준비가 되는 대로 즉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 엄중하게 항의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졸업학년도가 아닌 선수를 조기 계약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에 대해서는 해당 구단 스카우트의 대한야구협회 주최 대회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고교 2년생 김성민과 계약해 소속 학교인 상원고와 한국야구계에 물의를 일으킨 볼티모어 구단 스카우트는 공식적으로 대한야구협회 주최 경기가 열리는 구장 출입이 제한된다.
대한야구협회는 "메이저리그와 마찬가지로 사전 접촉(탬퍼링)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자국 고교 선수들에 대해서는 조기 계약은 물론 탬퍼링도 엄격하게 금지한다"며 "그러나 캐나다와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한 외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16세 이상이면 자유롭게 계약하도록 허용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의 협회 주최 경기장 출입 금지는 대한야구협회가 더 이상의 무분별한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해 선수 접촉부터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다"라고 이같은 조치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대한야구협회는 소속 아마추어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도 '연고지 1차 지명 제도 부활'을 비롯해 '구단들의 스카우트 질서 유지 및 사전 접촉 금지'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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