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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지난 9일 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상대로 3-0(25-20, 25-17, 25-20)의 완승을 거두며 상위권이 다시 혼전에 접어들었다.
V-리그는 올 시즌 들어 1~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마다 ‘절대강자’가 존재했다. 1,2라운드에서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독주했다. 삼성화재는 12경기에서 11승 1패로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당시 V-리그 역대 최고승률(18승 2패, 승률 .900, 2005 시즌 현대캐피탈·삼성화재) 경신여부에 관심이 쏠렸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1위를 무난히 확정하는 것으로 보였던 삼성화재에 대한항공이 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3,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고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완파해 13연승을 달렸다.
5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떠오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9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의 14연승을 저지했다. 동시에 2위 대한항공(승점 53점)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것으로 점쳐지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얻은 것은 더 큰 수확이었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2경기를 치른 현재 상대에게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잡으면서 상위권 세 팀은 최근 경기에서 서로 3-0의 일방적인 경기 결과를 남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삼성화재를 3-0으로 꺾었고, 삼성화재는 지난달 현대캐피탈을 4라운드에서 3-0으로 제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경기의 결과로 세 팀의 격차가 더 커질 수도, 더욱 혼전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대한항공의 패배로 삼성화재의 1위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2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라운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캐피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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