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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남자배구에 이어 여자배구에서도 승부조작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여자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대구지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들을 통해 드러났다. 승부조작이 일회성이 아닌 두 시즌 이상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여자배구의 승부조작 사실까지 확인되면 배구계의 충격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승부조작 수사가 여자부로까지 확대된 데 대해 현재로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 중인 선수의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에서 여자배구가 승부조작으로부터 자유로울 확률은 낮다.
KEPCO 소속의 전, 현직 선수 5명이 대구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무신협도 승부조작 혐의로 따가운 눈길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승부조작 첫 자진신고 사례를 남긴 삼성화재의 모 선수가 자백한 승부조작도 상무 시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의혹의 시선은 더 커졌다.
상무신협 선수들의 승부조작 의혹은 프로축구의 사례와도 유사하다. 종목은 다르지만 선수 수입 면에서 같은 대우를 받고 있어 외부의 유혹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로 인해 프로축구에서도 상무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이 두드러졌다. 프로배구에서도 현재 구속된 KEPCO 선수들 가운데 일부도 상무 시절에 처음으로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의 제의를 받았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연맹은 10일까지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이 자진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요청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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