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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가수 김태원이 아들과의 뭉클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태원은 최근 진행된 SBS '스페셜'(극본 최경, 연출 황승환) '이외수,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 편에서 11살 아들과 10년만에 눈을 맞출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김태원은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이 늦은 둘째 우현이가 작년부터 비로소 엄마, 아빠와 눈을 똑바로 맞추고, 입을 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실 김태원의 부인과 아이들이 한국을 떠나 살게된 가장 큰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태원은 "아들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은 많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배울 수 없는 것을 정말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그 전에는 아이가 산만해서 사진도 찍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10년만에 가족사진도 찍었다. 나의 현재는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화는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됐다. 방송은 12일 밤 11시.
[김태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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