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지금은 분명 부족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를 것이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다니엘스는 지난 1월 중순 로드니 화이트를 대신해 KGC 유니폼을 입었다. 우승을 위해서는 높이가 더 높아야 한다고 판단, 외곽 플레이가 많은 화이트를 대신해 센터인 다니엘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아주 만족스러운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니엘스는 올시즌 7경기에서 경기당 20점 11.4리바운드로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소속팀 KGC 또한 다니엘스 합류 이후 4승 3패로 뚜렷한 성적 상승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KGC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KGC 이상범 감독과 포인트가드인 김태술의 다니엘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이 감독과 김태술 모두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아쉬운 것은 호흡, 그 중에서도 수비 부분이다. 이 감독은 "수비 로테이션이 잘 맞지 않는다. 다니엘스와 국내선수간 손발이 잘 안맞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과 더불어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김태술 역시 "다니엘스가 높이 부분에서는 잘 해주지만 아직 손발이 안 맞는 것 같다"며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맞춰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이미 시즌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순식간에 다니엘스와 다른 선수단이 찰떡궁합 호흡을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KGC 역시 다니엘스를 영입할 당시 시선이 정규시즌보다는 플레이오프를 향해 있었다. 김태술 역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희망적인 미래를 내다봤다.
결국 다니엘스 영입 성패는 플레이오프에서 판가름나게 된다. 하지만 다니엘스 영입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 이전까지의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KGC 다니엘스(붉은색 유니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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