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조성하가 영화 '화차'(감독 변영주)에서 냉철한 형사로 변신했다.
'화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나선 남자와 전직 형사,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드러나는 충격적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영화로, 조성하는 냉철한 형사로 분하며 명품 배우의 진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극중 조성하가 분한 종근은 동물적인 본능으로 사라진 문호(이선균 분)의 약혼녀 선영(김민희 분)을 찾는 인물이다. 그는 선영의 흔적을 쫓던 중 선영의 실종이 살인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되고 그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다.
이후 몇 가지 단서들을 토대로 과거를 추적해가면서 이것이 단순히 실종으로 끝나지 않을 사건임을 알게 되고, 선영을 추적할수록 문호와 끊임없이 감정적인 대결을 펼치며 영화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그는 종근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과감히 벗는 시도를 했다. 눈빛의 날카로움을 살리기 위해 피부를 거칠어 보이게 하는 분장을 더해 '꽃중년'의 이미지를 버렸다. 그의 강렬한 눈빛 연기는 짧은 예고편에서도 강한 인상을 안겼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유난히 뛰는 장면이 많았던 그는 지난 여름 4박 5일 동안 강변북로를 질주하는 연기를 펼쳐 사건을 끝까지 해결하려는 전직 형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종근 역할을 조성하 같은 배우가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던 변영주 감독은 "조성하는 진지하고 어른스러운 느낌과 바닥 같은 느낌이 동시에 느껴지는 배우다"고 함께 작업했던 배우에 대한 매력을 표하기도 했다.
촬영 현장에서 조성하는 넘치는 예능 본능으로 지친 스탭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모든 스탭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은 물론 위트있는 농담을 끊임없이 던지며 '1박 2일'에서 보여주었던 예능감을 현장에서도 발휘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욕망의 불꽃', 영화 '황해', '집행자', '파수꾼' 등에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왔던 조성하의 연기 변신으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화차'는 3월초 개봉된다.
[사진 = '화차' 촬영 현장]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