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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외국인 공격수 가빈 슈미트(26·207cm)가 일정 축소에 관계없이 V-리그 득점부문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빈은 이번 시즌 26경기를 치른 13일 현재 892득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08~09시즌에 안젤코 추크(당시 삼성화재)가 세운 885득점을 넘었고, 09~10 시즌에 자신이 세운 V-리그 단일시즌 득점 기록(1,110득점)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34.3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가빈은 산술적으로 6경기를 소화하고 나면 1,100득점을 돌파할 수 있다.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7번째 경기에서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상무신협이 시즌 잔여경기 불참을 선언하면서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잔여경기(10경기) 가운데 2경기를 치르지 않게 되었지만, 가빈의 신기록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할 수 있는 경기가 2경기 줄었지만, 축소된 일정이 가빈의 기록 도전에 나쁜 영향만 끼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빈은 올시즌 상무신협과의 4차례 경기에서 1라운드에서만 32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서는 한 차례도 30득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경기가 모두 3-0으로 쉽게 마무리된 탓이다.
시즌 평균보다 나은 기록을 내기 힘든 경기를 치르지 않는 대신 휴식을 취하는 것도 긍정적일 수 있다. 특히 체력 소모가 큰 주 공격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가빈에게는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이다.
큰 부상이 없다면 유일한 변수는 팀 성적뿐이다. 팀이 조기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 준비체제에 들어가 시즌 막판 가빈을 쉬게 하지만 않는다면 가빈은 무난하게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가빈 슈미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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