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김유정 기자]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올해 첫 실전 경기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마린보이' 박태환이 한국 땅을 밟았다.
박태환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10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렸던 'NSW State Open Championships'(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대회에서 400m, 200m, 1,500m 3관왕을 차지하며,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1,500m경기에서는 14분47초38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박태환은 "1,5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 200m는 단기전이지만, 400m는 지구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1,500m을 계속 뛰는 것은 400m의 훈련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출전한 대회에서 기록이 좋았다고 해서 런던 올림픽 1,500m 출전 계획은 없다. 200m와 400m의 세계 신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2차 훈련을 마친 박태환은 오는 19일 브리즈번으로 장소를 옮겨 3차 훈련에 매진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 NSW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기분이 어떤가.
이번 2차 훈련은 1차 훈련보다 짧았다 한 달 정도(41일) 됐는데 약 4주간 훈련을 성실히 잘한 것 같고, 그래서 시합에서도 좋은 기록과 성적을 거두고 마무리가 잘됐다. 4주간의 성실히 했던것이 이번의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이고, 이런 것들이 쌓이게 되면 앞으로고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이번 대회에서 1,500m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런던 올림픽에 1,500m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출전 의사가 있는가.
1,5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 그저 예전부터 1,500m훈련은 지속적으로 했다. 200m는 단기전이지만, 400m는 지구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1,500m을 계속 뛰는 것은 400m의 훈련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출전한 대회에서 기록이 좋았다고 해서 런던 올림픽 1,500m 출전 계획은 없다.
- 이번 NSW에서 쑨양과의 맞대결 무산이 아쉽다.
일단 올해 들어 작년 세계선수권 이후에 쑨양 선수의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고 얘기도 들었고,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기록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런 점들이 내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앞으로 쑨양 선수가 좋은 기록을 내면 낼수록 나에게 보탬이 되고 도움이 된다. 서로에게 좋은 성과가 있어서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레이스를 펼쳤으면 좋겠다.
- 이번 실전 대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기록을 예상에 두진 않았다. 레이스 운영 감각적인 면과 올림픽에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스케줄에 체력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시합이긴 하지만, 훈련의 일과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덕분에 마무리가 잘 되어서 기분이 좋다.
- 앞으로 남은 훈련에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는가.
나한테는 무엇보다 200,400m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200,4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내는 것이 목표다. 거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