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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가수 박재범(25)이 돌아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아이돌 그룹 2PM 리더로 활동했던 박재범이 솔로로서 첫 정규앨범 '뉴 브리드(NEW BREED)'를 들고 박재범만의 음악을 담아 컴백했다. 이번 앨범에는 박재범이 이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는 연예인, 아니 아티스트였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있다.
"지금까지 냈던 곡과 신곡을 모아 첫 정규앨범을 냈다. 정규앨범이라고 해서 의미가 더해지거나 덜해진 것은 없다. 모든 앨범이 다 소중하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 여한이 없을 정도로 내가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박재범은 전체 프로듀싱과 수록곡의 80% 이상을 작사·작곡하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이틀곡 '노우 유어 네임(KNOW YOUR NAME)'도 박재범의 손에서 탄생했다.
"내 앨범은 내 이름을 걸고 내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잘 하고 싶다. 예를 들어 크리스 브라운을 만나든지 그 어떤 누구를 만나든 간에 '이게 박재범 앨범이다'라고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해 자존심이 강했다. 대중이 100% 만족하는 것 보다 본인이 100% 만족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만족이 우선인 것 같다. 대중성에 치우쳐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지 못한다면 분명 무대에서 싫은 티가 날 것이다. 성격상 싫은 것은 잘 못한다. 어떻게 보면 대중을 고려하지 않는 것 처럼 비춰질 수도 있지만 나 스스로 앨범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야 내 무대를 보는 사람들도 만족시킬 수 있다. 내 노래는 내가 제일 많이 사랑해야한다"며 현재 가수로서 나아가고 있는 자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만약 지금 2PM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음악들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러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지금 내가 음악을 하고 있는 스타일로는 앨범을 내기 힘들었을 것 같다. 당연히 내가 만든 노래로 활동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 같다. 그만큼 지금 혼자서 활동하는 것에 큰 외로움 느끼지 않고 재밌게 지내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서로가 가고자 하는 길이 있듯 박재범은 2PM이 각국에서 인기를 받으며 활약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박재범은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그동안 인간 박재범으로서 누리지 못했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하고 싶은게 넘쳐 흐를 정도로 진짜 많다. 기타랑 피아노도 배우고 싶고 랩도 연습하고 비보잉도 하고 싶다. 장비도 제대로 구입해 작곡 공부도 하고 싶다. 또 영어로 곡도 만들어 미국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스스로 시험해보고 싶다"며 하고 싶은 일들을 나열했지만 음악에서 벗어난 일들은 하나도 없었다. 박재범 역시 쉬긴 쉬겠지만 음악은 손에서 놓지 않을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오는 3월 3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박재범의 이름으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솔로로 컴백해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콘서트에서 전부 쏟아낼 계획이다. 시간이 없어 불안하다며 애써 미소를 지었지만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둔 긴장감은 떨칠 수는 없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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