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결국 터질 것이 터지고 말았다.
프로배구 승부조작 파문이 일었던 이후 지속적으로 의혹을 사고 있던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최근 구속된 브로커 강모씨로부터 LG 투수 K씨 등 2명이 고의로 경기 과정을 조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팬들은 다시금 실망했다. 대부분은 우려가 현실이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일부 팬은 “잠도 못잤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팬들은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을 비난하고 성토했다. 더불어 문제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반면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문성현에 대해서는 용기있는 일을 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문성현은 프로에 입단한 2010년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성현에게 승부조작 제의가 있었던 시점이 2010년이라는 것으로 보아 승부조작은 단순히 지난 시즌 뿐만이 아닌 201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벌써 P씨 K씨 등 특정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사건은 빠르게 확산, 재생산되고 있다. 승부조작의 전모가 밝혀지면 팬들의 실망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출범 이후 최고의 흥행 호재를 맞은 프로야구지만, 승부조작 파문은 지난 2004년의 병역비리 사태보다 더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잠실구장 전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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