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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이 올 시즌 볼튼의 부진 원인을 이청용과 홀든(미국)의 부상 공백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강등위기에 놓인 팀들을 집중 조명하며 볼튼의 부진 원인을 자세히 분석했다. ESPN이 지목한 강등위기의 팀은 웨스트 브롬위치를 비롯해 블랙번, 퀸즈파크 레인저스, 위건, 울버햄튼 등이다.
ESPN이 꼽은 볼튼의 부진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이청용과 홀든 등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주축 선수들의 장기 부상이다. ESPN은 “활동적인 홀든과 공격적인 이청용이 빠지며 볼튼의 오언 코일 감독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청용은 2009년 볼튼에 입단한 이후 9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재치 있는 플레이로 볼튼 축구를 변화시켰다. 홀든도 공백도 아쉽다. 중앙 미드필더인 홀든은 볼튼의 공수 균형을 맞추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둘째는 지난 시즌 볼튼의 공격을 이끈 스터리지(잉글랜드)의 첼시 복귀다. 2010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볼튼에 임대된 스터리지는 총 8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스터리지의 대체자로 영입된 은고그(프랑스)는 20경기서 2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볼튼은 EPL 25라운드 현재 6승2무17패(승점 20점)에 그치며 리그 19위에 머물러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2부 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볼튼의 후반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은 빠르면 4월 초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청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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