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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수년간 소위 '일진'으로 군림하며 학교폭력에 가담해 온 한 청년이 용서를 구하고 나섰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된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돼 21세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김승현(21, 가명)씨의 사연을 공개한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중학시절을 보낸 김씨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폭력에 아무 이유없이 시달려야만 했던 친구들에게 용서를 구하러 찾아 나섰다. 그는 "중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돈 뺏고, 주먹으로 이유 없이 때리고 발로 차고, 한번에 200대 넘게 때린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빈번히 폭력으로 문제를 일으켜 7년 동안 학교를 4번이나 옮겨 다녀야 했다. 김씨는 스스로도 자신을 "인간 쓰레기였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사과하려는 이유에 대해 "뒤늦게 후회를 한 것이다. 애들은 다 고등학교, 대학교 가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는 자꾸 먹는데 하는 거라고는 노는 것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친구들보다 4년이나 늦게 겨우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다는 그는 자신에게 상처 받았던 친구들을 찾아가 용서를 빌고자 했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피해학생들은 김씨의 방문에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말로 문전박대했다.
미래를 위해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제대로 지우고 싶어 하는 남자의 여정은 오는 17일 밤 8시 50분 공개된다.
[사진 = SBS]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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