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어린후배들 보면, 내 애 연기시키고싶지 않아"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차인표가 자녀들의 연예계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차인표는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 사브리나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극본 신광호, 송혜진, 곽경윤, 김미윤 / 연출 고찬수, 정흠문/ 제작 선진엔터테인먼트) 제작 보고회에서 "자녀들이 연예인을 한다면 찬성 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에서는 아들이 재능이 없어서 연예인이 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내 자녀가 연기를 한다고 하면 반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후배들이 대기실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해진다. 연예인이란 언제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먼저 매니지먼트를 잘 만나야 하고, PD, 작가들에게도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힘들게 연기를 시작하고 나면 또 발연기 논란에 시달리기도 한다. 보기 안쓰럽다"고 반대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차인표는 "내 자녀들이 그런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일단은 연예 활동을 반대하는 입장이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차인표는 극중 연예계 비즈니스에 불패신화를 이룬 엔터테인먼트계의 전설적인 사장 차세주 역을 맡았다.

이 시트콤은 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잠시 지상에 내려왔다가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 모녀 왕모(심혜진 분)와 채화(황우슬혜 분)가 지상에 머물게 되면서 겪게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편 차인표를 비롯해 황우슬혜 심혜진 윤지민 이두일 박희진 우리 등이 출연하는 '선녀가 필요해'는 오는 27일 밤 7시 45분 첫방송 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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