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이상범 감독 "허버트 힐 빠른 시일내에 코트 복귀하길"

[마이데일리 = 안양 김유정 기자] 안양 KGC가 인천 전자랜드를 맞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양 KGC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서 오세근의 21득점 9리바운드에 힘입어 68-59로 승전보를 울렸다. 이에 KGC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4강 직행 매직넘버를 4로 가져갔다.

이날 안양 KGC는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인천 전자랜드를 무섭게 몰아치며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GC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과, 압박 수비, 속공을 활용한 득점이 빛을 발했다. 또 1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인천 전자랜드의 용병 허버트 힐이 오른 발목 염좌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해 인천 전자랜드를 손쉽게 눌렀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경기 막판 조금 더 집중력이 살아났으면 우리가 원하는 수비 대형을 가지고 갈 수 있었는데 그 점이 아쉽다"면서 "김일두하고 크리스 다니엘스의 호흡이 아직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보완해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인천 전자랜드 허버트 힐에 대해 "발목이 좀 돌아간 것 같은데 빨리 완쾌됐으면 좋겠다"며 "용병이 다치면 팀의 구심점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팀이지만 걱정이 많이 된다.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코트에서 나와야 하지 않겠냐"라고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4쿼터 중반에 생각했던 것 보다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아마 오늘 약간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팀내 베테랑인 (은)희석이나 (김)성철이의 빈자리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박찬희가 5반칙으로 나가 더욱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 "팀 내 고참들이 없어 좁아진 경기 운영의 폭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앞으로의 숙제다"고 밝혔다.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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