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안성기 "정지영 감독, 옛 전우 만난 느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안성기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의 성공에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16일 안성기는 지난 11일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감사인사를 전한 뒤 "처음에 정지영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줬을 때 이렇게 잘 되고, 큰 반향이 있을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정지영 감독님과 20년 만에 함께 해 옛 전우를 만난 느낌이었다"며 "'남부군', '하얀전쟁' 현장들이 생각났다. 정말 죽을 고생을 하면서 촬영한 영화 두 편이라 무척 영화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지영 감독과 촬영하는 동안 즐겁고 아주 행복했다"며 "이런 결과까지 얻어 너무 좋다"고 300만 관객 돌파 소감을 전했다.

'부러진 화살'은 지난 2007년 성균관대 수학과 김명호 조교수의 석궁 테러사건을 소재로 했다. 한 대학 교수가 대입시험 오류문제를 지적하다 재임용에 실패하고 이후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한 뒤 항소심마저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석궁으로 위협한 사건을 그렸다.

[안성기.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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