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가수 임태경이 정열의 투우수로 분해 무대를 활보했다. 김창환은 "클론과 상반된 가창력이 절 감동시켰다"라고 평가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프로듀서 김창환이 전설로 출연해 그가 직접 프로듀싱, 작사, 작곡한 가수들의 곡들로 대결이 펼쳐졌다.
김창환은 김건모, 신승훈, 클론, 박미경, 홍경민, 채연, 이정 등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한 프로듀서다.
이날 임태경은 클론의 '초련'을 불렀다. 무대에 앞서 그는 "첫사랑을 늦게 했다. 가사가 나와 너무 비슷해 관심을 가졌던 곡이다"라며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임태경은 투우사 복장으로 무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플라맹고와 라틴의 느낌을 접목시켜 클론의 '초련'을 재해석한 것이다. 감미로운 허밍으로 시작된 무대는 일순간 열정의 도가니로 분했다.
객석의 반응은 물론, 동료 가수들도 임태경의 무대에 혀를 내둘렀다. 이날 임태경은 352명의 명곡판정단의 표를 얻었다. 그는 지난 11일 방송된 조영남 편에서도 무려 410명의 명곡판정단의 표를 얻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마치 한 편의 완벽한 뮤지컬을 본듯한 무대에 MC 문희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대"라고 찬사를 보냈다. 무대를 다 보고 난 강민경은 퀭한 표정으로 얼마나 무대에 집중했는지를 보여줬다.
김창환은 이날 임태경의 무대에 "스페인 시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클론과 상반된 가창력을 들려준 느낌이 절 감동시켰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임태경 외에 홍경민은 박미경의 '집착'을 선곡, 펑키하게 편곡해 댄스까지 선보였으며, 강민경은 채연의 '둘이서'를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을 부른 성훈은 관능적인 댄스무대를 꾸몄다.
또 신용재, 알리, 태민은 각각 김건모의 '겨울이 오면', 김태영의 '오랜 방황의 끝', 엄정화의 '몰라'를 선곡했다.
[사진='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