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루키' 함누리가 폭발한 전자랜드의 승리였다.
19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80-76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는 한편 5위 모비스와의 격차를 0.5경기차로 줄였다.
이날 전자랜드의 수훈갑은 함누리였다. 1쿼터에서는 득점이 없었던 함누리는 2쿼터에서 9득점을 몰아 넣은 뒤 3쿼터가 되자 3점슛 2방도 적중시키며 12득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4쿼터에서도 5득점을 넣으며 활약을 이어간 함누리는 이날 무려 26득점을 올렸다.
함누리 외에는 문태종이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한권이 15득점, 주태수가 11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에서는 크리스 윌리엄스가 33득점 10리바운드 9도움으로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전반까지는 전자랜드가 39-37로 근소하게 앞섰고 3쿼터에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3쿼터 종료 2분 2초를 남기고 함누리의 3점포가 터지며 60-50 10점차로 도망간 전자랜드는 1분대에 접어들자 이한권과 문태종의 득점으로 66-52 14점차로 앞서며 기분 좋게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오리온스가 4쿼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74-78 4점차로 따라 붙었고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76-79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남은 시간이 13초라 파울 작전을 쓸 수밖에 없었고 문태종이 자유투 1개를 집어 넣어 80-76이 됐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마지막 슈팅마저 빗나가며 결국 승리는 전자랜드의 몫이 됐다.
한편 같은 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SK가 91-87로 신승을 거뒀다.
[함누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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