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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칼-하인츠 루메니게가 FC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바젤과의 경기에서 절대 자만심을 갖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루메니게다.
바젤과의 상대적인 전력 비교에서 우위에 놓여있다는 평이 지배적인 바이에른은 최근 리그에서 1위 자리를 내주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진에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음에도 공격력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경기에 대한 지배력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루메니게는 현재 팀의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듯 절대 자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젤에게 당했던 상황이 재현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상대팀이 이른바 빅클럽은 아니지만 맨체스터 시티전이나 나폴리 전과 같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한 루메니게는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거의 같은 수준으로 강하다.”라고 우선 전제하며 레알의 경우 무리뉴가 감독으로 자리하면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하나로 결집시키는데 성공하면서 강력한 팀으로 변모했다고 언급했다. 바르셀로나와 밀란 역시 매우 훌륭한 팀이며 아스널과의 16강전 1차전에서 드러났듯 밀란은 클래스를 증명했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레알, 바르셀로나, 밀란 등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유력한 우승 후보 3인방이라고 거론하며 이들이 현재 바이에른의 전력보다 어느 정도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평을 덧붙이기도 한 루메니게다.
바이에른은 올시즌 자신들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큰 상황이다. 다행히 프랑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의 측면 지원에 마리오 고메즈가 버티고 있는 공격진은 유럽 정상급 공격 라인으로 통한다. 홈구장에서의 결승전 개최라는 동기부여까지 분명한 바이에른인 만큼 실제로 바이에른은 레알, 바르셀로나, 밀란 등과 함께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근접해 있는 팀으로 꼽히고 있다. 바이에른이 바젤을 상대로 최근 부진을 딛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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