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검찰이 프로야구 경기조작 의혹을 가리기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대구지검 강력부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기조작 의혹과 관련해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경기 기록 관련 자료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프로야구계에서 경기조작 의혹을 사고 실명까지 거론된 선수들의 사실 확인을 위해 구체적인 정황증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해당 선수들의 경기 자료 확인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것으로 알렸다.
앞으로 실명 거론 선수들의 경기 영상, 기록지 등의 분석 작업과 함께 통화 내역, 돈거래등을 살핀 후 소환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 전까지 검찰으 브리핑을 통해 나오는 사실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것과 같은 선수소환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 검찰 수사 협조에 대해 KBO는 "아직 자료요청에 관한 공문이나 연락을 받은 사실은 없지만, 경기조작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다"며 "지금은 상당히 예민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아직 경기조작과 관련해 어떠한 것도 진실이라고 드러난 것이 없기 때문에 지나친 확대해석은 없었으면 좋겠다. 시즌 전에 모든 일들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프로야구 경기조작은 지난 15일 검찰은 2009-10시즌 당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강 모(29)씨의 조사 과정에서 LG 트윈스 투수 K씨 등 2명이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방법으로 경기를 조작했다는 진술을 확보 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더구나 관련 선수들의 구체적인 실명까지 거론돼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해 구체적인 단서나 정황이 확인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잠실야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