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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 아스날 리저브팀(2군)으로 강등됐다.
영국 메트로는 21일(한국시간) “박주영, 샤막, 아르샤빈이 이번 주 2군에서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박주영과 샤막(모로코)은 주전 공격수 판 페르시(네덜란드)에 밀려 제한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으며 아르샤빈(러시아)은 신입생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와 챔벌레인(잉글랜드)와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벵거 감독(프랑스)이 박주영을 비롯한 공격수들을 2군으로 내려 보낸 이유는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지난 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0-4로 대패한데 이어 선덜랜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도 0-2로 패해 탈락했다.
또한 이는 다가올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를 대비한 조치이기도 하다. 메트로는 “박주영과 샤막은 시즌 초반 칼링컵에 출전했지만 이제는 2군 경기에서 뛰게 됐다. 다가올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 출전하기 위해선 분발이 필요하다”며 실전 감각이 떨어진 후보 선수들이 2군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의 2군행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2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토트넘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스날의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챔벌레인도 시즌 초반 2군에서의 꾸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물론 모든 건 박주영이 2군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을 때 가능한 얘기다.
한편, 아스날은 오는 26일 오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지역 라이벌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갖는다. 리그 3위 토트넘(승점53점)과 4위 아스날(승점43점)의 빅매치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권 경쟁을 뒤흔들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박주영.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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