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앨런 아이버슨(36)이 축구선수 전향 제의를 받았다.
최근 NBA 복귀를 위해 푸에르토리코 리그나 D-리그에서라도 뛰겠다는 의지를 보인 아이버슨에게 농구선수 대신 축구선수로 뛰어 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지난 20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 실내축구리그(MISL)의 로체스터 랜서스가 아이버슨에게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로체스터는 이번 시즌 남은 2번의 홈 경기에 아이버슨이 뛰게 되면 아이버슨에게 경기당 2만 달러(약 2,200만 원)를 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버슨이 골을 성공시키면 로체스터는 5천 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한때 NBA 최고 스타였지만, 무절제한 생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버슨으로서는 귀가 솔깃할 만한 이야기다.
로체스터의 부사장 리치 랜달은 “아이버슨은 우리 시대 최고의 스포츠 선수”라며 아이버슨에 대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아이버슨이 로체스터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로체스터는 아이버슨의 경기에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할 계획이다.
아이버슨은 지난 2009~2010 시즌을 끝으로 NBA를 떠났다. NBA에서 뛴 마지막 시즌 아이버슨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고 28경기에서 평균 13.8득점,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를 떠난 아이버슨은 지난해 터키에서 10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199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돼 NBA에 데뷔한 아이버슨은 통산 24,368점을 올렸다. 통산 914경기에 출전해 평균 26.7득점으로 이 부문 통산 6위에 올라 있으며, 시즌 득점왕을 4차례 거머쥔 NBA 대표적인 득점기계다.
아이버슨은 첫 시즌던 1996~1997 시즌에 신인왕, 2000~2001 시즌에는 리그 MVP에 올랐다. 올스타에도 11차례 선발돼 2번이나 올스타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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