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유정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안양 KGC를 재물삼아 창원 LG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양 오리온스는 2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서 최진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83-70으로 승전보를 울렸다.
고양 오리온스의 최진수는 경기 내내 코트위에서 독무대를 즐겼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안 되는 것 없이 다됐던 그는 특히 외곽에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에 최진수는 30득점 2리바운드를 올리고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진수의 30득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여기에 크리스 윌리엄스가 23득점 9리바운드를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이날의 승리로 고양 오리온스는 18승 32패로 올 시즌 팀 자체 최고 순위인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안양 KGC는 크리스 다니엘스 외에 공격에서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외곽포 적중률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한 번 내준 점수 차를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컨디션 조절차 결장했던 오세근과 1쿼터 부상으로 인해 벤치로 물러났던 양희종의 구멍이 크게 느껴졌다. KGC는 고양 오리온스전의 패배로 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2쿼터 시작과 함께 고양 오리온스는 더욱 힘을 냈다. 최진수와 윌리엄스가 각각 6득점을 기록했고, 김민섭의 3점슛 성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리드의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반면, 1쿼터와 마찬가지로 안양 KGC는 다니엘스가 8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박찬희, 은희석, 박상률이 2득점에 그치면서 고양 오리온스를 따라가지 못했다. 더구나 KGC는 이번 쿼터에만 시도했던 10개의 외곽포 모두를 실패하며,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42-30으로 고양 오리온스가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3쿼터, 안양 KGC는 박찬희가 살아나며 부지런히 쫓아갔다. 박찬희는 시도한 4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8득점을 기록, 공격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또 다니엘스가 10득점 6리바운드를 올려 KGC는 총 21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고양 오리온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오리온스는 계속된 최진수의 맹활약(8득점)과 윌리엄스의 활발한 공격 공격가담(8득점)으로 총 22점을 획득, 64-51로 저 멀리 달아났다.
벌어진 점수 차는 4쿼터에 들어서도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고양 오리온스의 최진수와 김민섭이 마지막까지 집중력 흐트러진 않는 모습으로 계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거머쥐었다. 안양 KGC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25득점 18리바운드로 분발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최진수-크리스 윌리엄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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