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새날개 남태희, 오만전 결승골 맹활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에 새롭게 합류한 남태희(레퀴야)가 오만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남태희는 22일 오후(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서 열린 오만과의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서 경기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올림픽팀은 오만전 승리로 최종예선서 3승2무(승점 11점)를 기록해 남은 카타르전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조 1위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남태희는 오만전서 전반 1분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이어받은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오만 골문을 가르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남태희는 지난해 12월 레퀴야(카타르)로 이적한 후 카타르 리그서 4골을 터뜨리며 중동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어느정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 원정을 떠나기전 남태희에 대해 "몸상태는 우리 선수들 중 최고다. 중동 시차가 없고 시즌중이고 계속 활약하고 있다"며 "남태희의 활용법은 중동 현지에 가서 고민하겠다"는 뜻을 나타냈고 남태희는 오만전서 선제골을 터뜨려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올림픽팀은 최종예선 원정경기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패턴을 반복했다. 반면 이번 오만전에선 남태희가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냈고 결국 한국은 오만전 승리와 함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남태희]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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